그녀, 당첨되다!

from ... 2009/03/16 22:34
출근 전 클래식FM을 종종 듣던 중, 송영훈의 첼로 독주회 대구 공연의 티켓을 신청받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. 잘 하면 당첨이 되어 갈수도 있겠다, 싶어 내가 먼저 신청을 하였고 그녀에게도 신청을 해보라고 권하였다. 그런데 왠걸, 정말 그녀가 이렇게 당첨이 되질 않았겠나! 게시판을 확인하면서 그녀도 놀랐고 나도 놀랐다. 그 놀라움이 가라앉자마자 그녀도 나도 마냥 기뻐하였더라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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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오늘, 그녀와 함께 다녀왔다. 초대권인지라 - 제일 뒷자리만 아니라면 - 어떤 자리를 주어도 감사히 받았을텐데, 이거 왠걸! 제일 좋은 자리 - 그러니까 가운데 제일 앞자리 - 를 주는 것이 아니던가! 정말이지 공연을 감상하는 동안 첼리스트와 피아니스트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다. 그 감동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! 햇살이 스며드는 창가에 앉아 미니콤퍼넌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그때의 그 감정들과는 또 다른 감정이 가슴에 벅차오름을 느꼈다. 순간 소름이 돋을만큼... 아, 이래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는구나, 라는 당연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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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그램에 적혀 있던 곡들이 모두 연주되고 공연이 끝날 즈음... 세 곡의 앵콜곡이 연주되다. 그 중에 한 곡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었는데... 모처럼 느낄수 있었던 유쾌한 재치이자 연주가 아닐까 싶다. 그녀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하였고, 그녀와 함께 하였기에 더욱더 행복한 시간이었다. 아~, 아직도 그 감동이 내 가슴 속에 잔잔히 울려퍼지고 있다.

요건, 뽀너스~ 왕벌의 비행에 관한 다양한 편곡들을 찾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동영상!


요것도 뽀너스~ 영화 샤인에서 나오는 왕벌의 비행~!
2009/03/16 22:34 2009/03/16 22:34